기준금리 인상 VS 주택담보대출 금리, 이자 부담 얼마나 늘어날까?
by 화수미제금리인상으로 인한 이자부담으로 현실의 생활비가 빡빡해지고 있음이 체감될 정도입니다. ㅜㅜ
예상은 했지만, 막상 현실이 되니 더 힘들게 느껴지네요.
2021년 8월 0.5%였던 기준금리가 2022년 10월 기준 3%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2022년 11월 3일 미국 기준금리가 또 0.75% 올리며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해 4%까지 올랐습니다.
젠장 그런데 더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ㅜㅜ
11월 24일 한국은행 금통위 때 최소 0.5%의 금리인상이 있지 않을까 예측됩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오르고 있습니다.
아래는 2022년 9월 취급된 은행별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를 낮은 순으로 정렬한 표입니다.
평균 금리 자체만으로는 은행의 유불리까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은행 입장에서 신용점수가 높은 사람 위주로 대출을 해준다면 평균금리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전북은행의 경우 평균금리는 5.73%로 높지만, 평균 신용점수는 738점으로 대출 수용 범위가 가장 넓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대출금리가 가장 낮은 DGB대구은행 4.27%, 가장 높은 전북은행 5.73%로 평균 대출금리가 1.46% 차이납니다.
물론 지금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면 9월 기준보다 1% 정도는 높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9월기준 평균금리 5.18%였던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1월 3일 현재 기본금리 6.66%, 최저금리 5.66%로 공시되어 있습니다.
실제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하려면 6% 정도는 예상해야 합니다.
1억원 기준 3% 오른다면 매년 300만원의 이자를 추가로 내야합니다.
만약 5억원을 대출했다면 매년 1,500만원, 매달 125만원의 이자가 늘어납니다.
주택담보대출 5억원에 6%의 이자를 내려면 매년 3,000만원, 매달 250만원이 이자를 부담해야 합니다.
여기에 원금까지 함께 상환한다면...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오르지만 대출금리 산출 기준은 기준금리는 아닙니다.
은행은 코픽스, 금융채·CD 금리 등 금리를 변동금리대출의 대출금리 변동 시 기준이 되는 금리로 사용하고 있죠.
주택담보대출에는 코픽스(COFIX) 금리를 가장 많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COFIX(Cost of Funds Index)는 정보제공은행들의 자금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하여 산출한 "자금조달비용지수"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은행이 돈 빌리때 내는 이자입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는 동안 코픽스금리도 무지하게 올랐습니다.
아래는 2022년 1월부터 대출금리에 적용하고 있는 코픽스금리입니다.
1월 1.69%에서 10월 3.4%까지 올해에만 1.71% 올랐습니다.
11월 중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ㅜㅜ
이 중 대출상품의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기준 COFIX'는 한 달 동안 신규로 취급한 수신상품 금액(신규취급액)의 가중평균금리입니다.
수신상품은 예적금과 같이 은행이 돈을 받고 이자를 주는 상품입니다.
반대로 대출과 같이 돈을 빌려주고 은행이 이자를 받는 상품은 여신상품이라 하죠.
은행은 예적금 평균금리에 가산금리를 붙여 대출이자를 산출한다는 얘기를 고급지게 설명해 놓은 겁니다.
대출 실행 시 대출금리는 각 행별로 자금조달금리에 각종 원가요소와 마진 등의 가산금리 반영하여 자율적으로 산정하고 있습니다.
대출약정서에는 일반적으로 '잔액기준 COFIX + 1.3%', 'CD 금리 + 1.7%' 등과 같이 대출 기준금리와 가산금리의 합으로 대출금리가 표시되고 있습니다.
신용점수가 같고, 코픽스금리를 똑같이 적용해도 은행에 따라 금리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가산금리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도 0.5% 추가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2022년 말에는 3.5%까지 기준금리가 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준금리 3%일 때 코픽스금리 3.4%, 대출금리 5% 전후까지 올랐습니다.
여기서 기준금리가 0.5% 오르면 대출금리는 6%를 가뿐히 넘기고 7%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6% 넘는 은행들도 많습니다.
신규대출도 대출이지만 기존 대출을 쓰고 계신 분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2% 초반까지 내렸던 금리가 6%까지 오르면 연 4% 가까운 이자가 추가됩니다.
2022년 상반기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870조 원입니다.
연 5%의 대출이자로 계산하면 92.5조원의 이자를 내야 합니다.
2021년 대한민국 전체 가구수는 2,144만 가구니까 가구당 평균 87,220,149원의 대출이 있으며, 매년 4,314,365원의 이자를 내야 합니다.
1인가구, 대출이 없는 가구를 제외하면 실제 대출이 있는 가구당 대출액과 이자부담을 훨씬 더 커질겁니다.
현재 금리인상 속도와 상승폭이 걱정되는건 대출규제 전 낮은 금리의 대출을 소득에 맞게 받았더라도 점점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기업들의 상황도 녹록치 않아 고용시장도 불안합니다.
기업부채는 현재 2,476조원으로 가계부채보다 더 많습니다.
거기에 소비위축으로 내수경기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하면 이익은 떨어지는데 이자부담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득만 꾸준히 들어오면 이자가 부담되면 다른 생활비를 줄여서라도 해결해 갈 수 있습니다.
열심히 일해야겠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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