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오보 '제노비스 사건'
by 화수미제'차트를 달리는 남자' 일명 '차달남'에서 세계 최악의 오보에 관한 내용 중 2위를 한 '제노비스 사건'에 무척 놀랐습니다.
'제노비스 사건'은 심리학 책에 단골로 소개되는 대표적인 케이스죠. '방관자 효과' 또는 '제노비스 신드롬'으로 주위에 사람들이 많을수록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지 않게 되는 현상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입니다.
당시 경찰의 조사내용과 피해자인 제노비스양의 동생이 사건을 추적한 결과 실제 사실과는 많이 다른 기사로 사건이 왜곡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알려진 기사 내용은 35분간 길에서 칼에 찔려 죽어가는 제노비스를 목격한 38명의 목격자는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고,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죠.
하지만 실제로는 6명의 목격자가 았었고, 그 중 2명이 경찰서로 직접 전화해 신고한 내용이 녹음까지 되어 있었습니다.
그 동안 심리학 책에 소개된 '방관자효과'의 다른 확실한 사례를 찾아 봐야 할 것 같네요.
***당시 사건 보도내용
1964년 3월 13일 금요일, 뉴욕 주 퀸스 지역에서 키티라고 불리던 캐서린 제노비스라는 28살의 여성이 지배인으로 일하던 술집에서 야간당번을 마치고 귀가하던 새벽 3시쯤 한 수상한 남성에 의해 자상을 입는다.
제노비스는 분명하고 큰 목소리로 구조 요청을 하였고, 아파트에 살던 동네 사람들은 불을 켜고 사건을 지켜보았다. 제노비스를 살해한 범인인 모즐리는 후에 법정 진술에서 집집마다 불이 켜졌지만 사람들이 사건 장소로 내려올 것 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고 했다.
갑자기 불을 켜고 지켜보던 사람 중 한 명이 사건 장소로 오지 않는 대신 "그 여자를 내버려 두시오."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모즐리는 바로 도망을 쳤고, 제노비스는 난자당한 몸을 이끌고 어느 가게 앞으로 드러누웠다.
그러자 모즐리는 다시 나타나 제노비스의 온몸을 난자했다. 제노비스는 계속 소리를 질렀고, 또다시 아파트 불이 켜지자, 모즐리는 또 도망을 갔다.
제노비스는 힘겹게 자신의 집이 있는 아파트 건물 복도로 걸어갔다. 하지만 몇 분 후에 모즐리가 다시 나타나 제노비스를 강간했다.
이 살인사건은 새벽 3시 15분에서 50분까지 약 35분 동안 일어났다. 집에 불을 켜고 제노비스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은 총 38명이었고, 그들은 직접 사건 현장으로 내려가 제노비스를 구출하지 않았다.
사건이 끝나고 한 명이 경찰에 신고했으나, 그녀의 목숨은 이미 끊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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