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생활백서

급전 필요할 때 돈 빌리는 방법과 불법 사채 이자

by 화수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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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을 대출받으려는데 연 이자 54%면 빌리시겠어요?

1년간 이자만 108만원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하루 이자 3,000원 정도면 느낌은 전혀 다릅니다.

 

담배 한 갑 또는 커피 한 잔 안 먹으면 되니 이자 상환에 큰 어려움이 없어 보입니다.

불법 사채광고는 이런 심리를 교묘히 노리고 있습니다.

 

사채광고를 보면 연 이자로 표시하는 광고는 없습니다.

하루 단위로 이자와 상환액을 표시하는 '일수'로 거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살인적인 이자를 년 단위, 월단위로 표시한다면 돈을 빌려 쓸 사람이 많지 않을 겁니다.

 

 

돈을 쓰는 고통을 줄이려면 돈을 쓰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하거나, 작은 단위로 나눠 아주 적은 돈을 쓰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하면 됩니다.

신용카드 회사가 가장 잘하는 것들이죠.

현금이 나가는 고통을 카드 한번 긁는 것으로 대신하고, 한 번에 결제하는 고통은 할부로 줄여주고 있죠.

 

이자율도 1년 단위면 커보이지만, 1일 단위로 나누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빌리지만 이자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불법 사채의 경우 살인적인 이자도 무섭지만, 이자를 연체한 경우 원금과 이자를 합산해 대출 이자보다 훨씬 높은 연체이자를 부과합니다.

 

 

우리나라 법정 최고이자는 연 20%입니다.

개인 간 돈을 빌려주고 받을 때도 20%가 넘는 이자 또는 다른 명목의 비용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20%가 넘는 이자를 받는 사채업자 앞에는 '불법'이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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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돈이 급하면 아래 순서에 따라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급하다고 덥썩 '당일대출' 같은 불법 사채 광고를 보고 빌린다면 고금리 수렁에 빠질 수 있습니다.

① 가입 중인 보험계약의 중도인출 가능 여부

중도인출은 이자가 없이 적립금의 일부를 찾아 쓸 수 있습니다.

찾아 쓴 금액의 상환은 자유롭게 갚아 나갈 수 있습니다.

 

 

② 가입 중인 보험계약 대출 이자

 

예전 저금리 시기엔 보험 약관대출의 이자가 높은 편이었지만, 최근 금리가 오르며 상대적으로 낮아졌죠.

제가 사용 중인 약관대출의 이자는 3.9%~4.31%로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보다 훨씬 낮습니다.

아래는 보험계약을 받았던 당시 작성한 후기이니 참고하세요.

2022.11.25 - [대출정보] - 보험약관대출 이자, 장점과 단점

 

 

③ 1금융권 은행 비상금 대출 또는 신용대출

금융기관 중 가장 낮은 금리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신용점수가 700점 이하면 대출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④ 서민금융진흥원에 이용 가능한 대출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신용점수가 낮아 금융권 대출 이용이 어려운 분들을 대상으로 한 다앙한 대출이 있습니다.

- 햇살론(은행 또는 서민금융원에서 신청)

2023.07.16 - [대출정보] - 햇살론 특례운용, 대출이자 최대 3.44% 인하


- 최저신용자 보증특례

2022.10.05 - [금융상품] -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햇살론 심사 탈락자도 신청 가능한 대출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신용점수가 높아야 하는 금융기관가 달리 하위 20% 이하인 분들이 대상인 대출상품이 있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서민금융상품(근로자햇살론, 햇살론15, 햇살론유스, 미소금융), 서민생활지원, 휴면예금 지급서비스 제공

www.kinfa.or.kr

 

 

⑤ 저축은행 등 2, 3 금융권

신용점수가 낮아 저축은행, 카드사 대출을 이용하는 분들은 10% 이상의 금리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금융권은 법정 최고이자 20%를 초과한 이자 또는 부대비용을 받을 수 없습니다.

 

 

⑥ 지인에게 부탁

신용점수로 금융권 이용이 불가하고, 서민금융진흥원 대출 자격에도 미달하는 경우 불법 사채를 찾지 말고 가까운 지인에게 부탁하세요.

말 꺼내기 쉽지 않지만, 어차피 불법 사채에 휘말리면 해결 불가능한 상황까지 몰리면 지인들까지 다 알게 되죠.

제가 아는 한 분은 지인에게 먼저 최대한 돈을 빌려보고, 나머지 잔액만큼 대출을 이용하는 분도 있습니다.

지인에게 빌린 돈은 이자를 주지 않아도 되는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으로, 좀 얄밉기도 하지만 급할 때 잠깐이면 이해 가능한 범위입니다.

물론 마음에 빚이 생기는 부분은 감수해애 합니다.


불법 사채 이용 시 상상을 초월하는 이자율도 문제지만, 피해 사례를 보면 선이자 명목으로 대출금의 30% 이상을 금액을 선이자 명목으로 떼고 지급합니다.

80만원을 빌리는데 선이자 30만원, 출장비 5만원을 빼고 45만원을 입금 받았습니다.

박모씨가 제출한 대출거래내역을 근거로 이자율 계산해 보면 살인적인 이자가 실감 나실 겁니다.

대출원금 45만 원, 사용 일수 22일, 상환금액 90만 원, 납부 이자율 연 1,691%로 법정 최고이자 연 20%의 80배가 넘는 고금리가 됩니다.

이자율 1,691%...


돈이 급해 불법 사채를 이용한 사람들은 믿기 않는 이자를 갚고 있었고, 원금보다 많은 이자를 냈음에도 불법 채권 추심으로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처음 대출을 할 땐 급한 불만 끄면 바로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금리가 조금 높아도 크게 상관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 경험도 그렇고 주변을 봐도 대출을 한번 받으면 금방 갚아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빠르고, 간단할수록 대출이자는 높습니다.

대출을 처음 받을 때 '일단 빨리 받고 보자'라는 생각으로 찾기보다 '받으면 오랜 기간 이자를 낼 수 있다' 생각하고 유리한 상품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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