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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에스엠 주식 공개매수, 경영권 분쟁 향후 에스엠주가 전망

by 화수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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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스엠 주주들은 즐겁습니다.

 

카카오가 신주배정 및 전환사채로 에스엠 지분 9.05%를 확보하며 2대주주가 된지 2일 만에 하이브가 이수만회장이 보유한 에스엠 주식 14.8%를 매수해 최대주주가 되었습니다.

 

 

카카오는 2023년 2월 7일 공시에서 에스엠 유상증자로 늘어난 신주(1,119억원)와 전환사채(1,152억원)를 인수하며 지분 9.05% 취득 공시를 냈죠.

카카오 지분인수 발표 2일 후인 2월 9일 에스엠 1대 주주 이수만회장의 지분 350만주를 하이브에서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 체결 공시가 떴습니다.

 

 

당연히 에스엠 주가는 7만원 초반대에서 11만원까지 가파르게 상승합니다.

 

 

경영권분쟁은 주식시장의 호재로 경영권 확보를 위해 대주주의 매수가 집중됩니다.

 

 

그런데 2월 10일(금) 장 마감 후 하이브가 에스엠 주식을 공개매수 공시가 떴습니다.

 

 

하이브는 현재 14.8%의 지분을 40%까지 끌어올려 에스엠의 지배주주가 되려합니다.

 

매수가격은 주당 120,000원으로 7,200억 상당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하이브는 유상증자와 단기차입금으로 마련된 자금을 이용해 3월 1일까지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게 됩니다.

 

1개월 안되는 시간동안 에스엠 상장 주식의 25%를 매수해야 하니 주식시장에 큰 호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하이브의 에스엠 지분인수는 엔터테인먼트의 최대 뉴스입니다.

 

업계 1위 하이브와 2위 에스엠이 사실상 하나가 되는 사건입니다.

 

 

판도가 크게 달라지겠죠?


 

이수만회장은 회사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2010년 이후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을 통해 에스엠 이익을 과도하게 빼갔다는 뉴스가 떴죠.

에스엠 음반음원수입의 6%에 해당하는 로열티와 매니지먼트 수입의 3%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수취하는 조건으로 프로듀싱 계약이 알려지며 문제가 되었습니다.

결국 주주들의 반발에 부딪혔고 이 용역계약은 결국 2022년 12월 31일로 종료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존 발매된 음반음원 수입에 대한 로열티는 2092년까지 수령하는 구조로 남아 있어 그 지급을 중지할 것을 에스엠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에스엠 지분 1.1%를 보유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자주 거론되고 있죠.

얼라인은 에스엠과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종료를 이끌어내고 감사를 선임한데 이어, 사내이사까지 우호적 인물 확보해 경영권에 참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에스엠 이사진은 이수만회장 측근으로 구성되어 있죠.

하이브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에스엠 소액주주 주식을 시장에서 공개매수를 발표하자 공개매수가를 높이도록 주장하고 있어 주주 입장에선 얼라인이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5.12%의 지분을 보유한 KB자산운용 역시 에스엠 경영개선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입장입니다.

 

 

지분을 인수한 카카오 입장은 경영참여를 하지 않겠다곤 하지만 1대주주 이수만회장의 참여가 배제된 상태에서 카카오, 카카오엔터 그리고 에스엠엔터는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결국 정리하면 얼라인, KB자산운용, 소액주주, 카카오는 에스엠의 경영혁신을 바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하이브는 이수만회장의 지분을 인수하면 에스엠의 정통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라 서로 입장이 다른 두 진영간 지분확보 경쟁 구도입니다.

 

하이브는 이번 공개매수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에스엠의 지배주주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

 

재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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