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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리볼빙 이자비교 및 수수료 확인방법

by 화수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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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빙은 '회전하다'는 뜻의 'revolve'에서 나온 말로, 카드 결제대금의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다음달로 이월하는 방식입니다.

할부는 물품 건별로 결제액을 나누어 내지만 리볼빙은 월별 전체 결제액을 나눠서 낸다는 점이 다릅니다.

 

리볼빙의 장점은 카드 결제 연체를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할부와 마찬가지로 이월된 결제금액에는 높은 이자가 붙고, 다음달 결제액과 합산되어 부담이 누적되는 단점이 있죠.

 

리볼빙과 할부 사용 횟수가 늘면 신용등급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2022년 9월 말 기준 카드 할부대금은 41.5조원, 리볼빙 잔액은 6.9조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 입니다.

신용카드 단기대출인 할부와 리볼빙 잔액에는 이자가 붙는데 10%로만 가정해도 이자가 만만치 않은데 더 높을 확률이 높습니다.

 


카드 결제 조차 어려워 이자를 내며 분할결제하는 리볼빙이 늘어나는 것은 1금융권 주담대나 신용대출이 늘어나는 것과는 결이 다른 문제입니다.

일단 리볼빙 이자는 은행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 금리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무이자 할부도 가능한 경우가 있지만, 최저 4.2%~20%의 할부이자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리볼빙은 최저 4.9%~20%의 이자를 부과하고 있으며,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 2가지가 있습니다.

일시불은 일반적인 카드결제와 비슷한데 늦어질 경우 연체가 아닌 리볼빙 서비스로 결제되는 방식입니다.

단기카드대출은 결제되지 않은 금액 만큼을 현금서비스로 처리해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결국 리볼빙은 결제대금을 나누어 결제하는 할부와 현금서비스를 결합한 결제서비스라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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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에 따라 리볼빙 대신 카드론을 이용하는 편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카드 결제가 어려운 경우 리볼빙으로 결제되도록 무작정 두지 말고 결제일 전 이자가 더 낮은 방식을 찾는 편이 유리합니다.

 

리볼빙이 결제에 동의한 경우 할부처럼 별도의 신청이나 절차 없이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리볼빙 약정결제비율 만큼만 매달 결제되고 나머지 금액은 다음달로 이월됩니다.

 

약정결제비율은 리볼빙서비스 가입 시 신용카드 소지자가 직접 결정합니다.

나머지 결제금액은 다음달로 이월되는데, 이월되는 금액에 대해 이자(수수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약정결제비율을 낮게 설정할수록 차기 결제일로 이월되는 금액이 커지며, 통상적으로 이월금액에 대해서는 높은 이자율이 적용됩니다.

사용 중인 카드사 앱을 통해 나에게 적용되는 리볼빙 수수료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제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거래조건은 각 카드사별, 신용점수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는 신용점수별로 적용되는 리볼빙 평균금리를 회사별로 정리한 자료입니다.


리볼빙 평균금리가 낮은 회사가 꼭 유리하지만은 않습니다.

신용점수에 따라 고신용에 유리한 회사가 있고, 저신용에 유리한 회사도 있습니다.

만약 결제가 어려운 경우 카드사별로 유불리를 따져 리볼빙을 이용할 회사를 결정하는 것도 수수료를 아끼는 좋은 방법입니다.


제가 사용 중인 카드사 앱에서 리볼빙 이자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리볼빙을 신청하고 있지 않아 약정결제비율은 100% 입니다.

현재 신용점수 940점이 넘는 제가 리볼빙을 신청하면 이월되는 결제금액에 연 10.74%의 이율이 적용됩니다.

 

사용 중인 신용대출 2배에 가까이 높네요. ㅜㅜ


결제비율은 10%~100% 사이에서 5% 단위로 신청할 수 있으며 100%는 일반적인 카드결제와 동일합니다.


만약 리볼빙 약정결제비율 50%, 수수료 연 10%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면 얼마의 추가부담이 발생할까요?


결제비율 50%면 결제일에 50%, 다음달에 50%를 결제하게 됩니다.

결국 다음달에 결제하는 50%에 리볼빙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100만원 결제액 중 리볼빙 50%를 신청했다면 50만원에 대해 한달간 수수료가 부과되는 셈입니다.


아무리 높은 이자율도 월, 일 단위로 쪼개면 작아보입니다.

만약 1,000만원을 법정최고금리 20%로 대출했다면, 이자는 1년 200만원, 1달 166,666원, 1일 5,479원 입니다.

돈을 빌리는 사람은 오래 쓰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고금리 대출을 쓰지만 한번 쓰기 시작하면 잘 갚아지지 않습니다.

 

처음엔 이자율이 높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무뎌집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리볼빙, 현금서비스를 안쓰면 되지만 불가피 하다면 정말 짧게만 사용하세요.

이자도 이자지만, 신용점수가 낮아져 사용 중인 다른 대출의 이자도 올라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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