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생활백서

'라라랜드'를 본 후

by 화수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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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가 마지막에 던지는 메시지는 '꿈을 이룬 두사람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사랑을 이룬 두사람은 다른 꿈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어떤 삶이 행복할까요?'

라라랜드의 마지막에 꿈을 이룬 두사람은 그닥 행복하지 않아 보입니다. 결국 행복하기 위해 꿈을 쫓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했을 때 꿈은 행복이 됩니다.

추석영화 중 유일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본 영화 '라라랜드'. 특이한 내용이 없어보여 관심이 없었으나 와이프의 추천으로 봤네요.



***줄거리

배우지망생 '미아'와 재즈피아니스트 '세바스찬'은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라라랜드(헐리우드)로 향합니다.

꿈을 이루고자 '미아'는 웨으트리스로 커피숍에서 일하며 오디션을 보고, '세바스찬'은 허름한 바에서 주인의 선곡에 따라 자신의 음악을 포기한 채 살아갑니다.

꿈과 희망의 '라라랜드'는 '삶의 체험현장'이 되어 버린 현실에 지쳐가던 '미아'는 '세바스찬'이 연주하는 바에 들어갑니다. 멋진 곡을 연주한 '세바스찬'은 사장의 선곡에 따르지 않아 바에서 해고되지만, '미아'는 '세바스찬'을 해고시킨 연주곡을 듣고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파티장에서 만난 두사람은 서로에게 깊은 관심을 갖게 되고, '세바스찬'은 '미아'에게 남이 쓴 허접한 시나리오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만의 시나리오를 쓰라며 새로운 꿈을 심어줍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미아'와의 사랑이 깊어지며 재즈에 대한 자신의 고집을 꺽고, 대중음악 밴드에 들어가 돈벌이를 하게 되죠.

'세바스찬'의 밴드는 성공을 거두지만, '미아' 자신이 쓴 1인극은 처참히 실패합니다. 고향으로 돌아간 '미아', 하지만 1인극 관객 중 영화관계자 한 명이 '미아'에게 영화를 함께 해 보자며 연락이 옵니다.

결국 파리로 건너간 '미아'는 영화로 성공을 거두고, 밴드를 그만두고 자신만의 꿈이었던 정통 재즈바를 갖게 된 '세바스찬'. 그렇게 각자의 인생을 살게 된 두사람은 5년 후 '세바스찬'의 재즈바에서 운명처럼 재회합니다.

남편과 함께 간 '미아'와 재즈바 사장이 된 '세바스찬'은 서로 '보고 싶었다, 잘 지냈냐'는 눈빛을 주고 받으며 처음 만날 때 연주했던 곡을 '세바스찬'이 연주하고 두사람은 헤어집니다.

꿈을 포기하고 싶을 때는 포기하지 말라고, 현실과 타협할 때 타협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이뤄가라며 서로에게 얘기하는 두 주인공은 서로가 서로에게 라라랜드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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