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스터' 속 실제 주인공 '조희팔'
by 화수미제피해자 4만명... 10명 자살... 피해규모 4조...
그 규모로는 웬만한 사기사건을 초라하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희대의 사기사건 주인공 '조희팔'. 그가 다시 영화 속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원네트워크의 진회장은 겉으론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합법적 사업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고 있었죠. 정, 관계 로비를 통해 조작된 언론을 뿌려대며 투자금을 끌어모으고 있었지만, 실제 투자금은 해외로 빼돌려 축제의 끝을 준비했습니다.
검찰, 경찰의 윗선까지 돈을 뿌려대 공식적인 수사가 어려워지자 지능범죄수사팀의 김재명을 중심으로 한 비공식 수사팀을 만들어 진회장을 추격하지만 증거가 잘 잡히지 않습니다.
진회장의 측근이자 원네크워크의 브레인 박장군에게 접근해 진회장과의 관계를 이간질하는데 성공한 김재명은 집행유예로 풀려나게 해주겠다며 유혹해 회사 로비장부를 확보해 달라고 협조를 요구합니다.
박장군 역시 원네트워크의 직원이자 투자자로 진회장이 갑자기 떠나면 자신 역시 망한다는 계산으로 협조에 동의 하고, 전산을 담당하는 자신의 친구와 진회장의 계좌를 털어 돈을 챙길 모의를 합니다.
결국 진회장은 한발 먼저 해외계좌로 돈을 모두 빼돌리고, 필리핀으로 도피에 성공합니다. 거기서 자신의 사망한 것으로 조작해 한국에서 더이상 추적할 명분을 없앤 후 마닐라 시장에게 에코씨티를 제안해 더 큰 사기를 계획하게 됩니다.
진회장의 계획을 눈치챈 김재명은 진회장의 자금줄 역할로 위장하고 진회장에게 접근해 결국 진회장도 잡고, 다단계 피해자들의 돈까지 모두 찾아 돌려주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됩니다.
하지만 실제 조희팔 사건은 달랐습니다.
영화 속 진회장과 마찬가지로 조희팔은 중국으로 도피 후 사망했다고 했으나 정말 조희팔이 죽었는지는 아직까지 많은 의문과 뒷얘기가 있습니다.
죽었다면 돈을 찾을 방법이 없기에 피해자들의 억울함은 하나도 풀리지 않죠. 살았있다면 정말 고도의 사기범으로 4만 명과 국가를 대상으로 친 사기가 성공한 최대 액수로 기록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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