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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주환원정책, 배당과 자사주소각의 의미와 효과

by 화수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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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에서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공시가 떴습니다.

 

공시내용은 현금배당과 자사주소각에 관한 내용입니다.

 

 

내용은 길지만 2021년~2023년까지 매년 발생한 이익 중 5% 현금배당, 10%~25% 이상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한다는 내용입니다.

 

카카오에서 발생한 이익의 15%~30%를 주주에게 환원합니다.

 

그럼 현금배당과 자기사주소각이 주주에게 어떻게 얼마나 이익이 될지 살펴보겠습니다.

 

 

주주환원의 재원기준을 보면 FCF(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배당한다고 하는데 내용을 보면 FCF는 뭘까요?

 

※ FCF(Free Cash Flow) = 영업활동현금흐름 -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의 변동(선수금, 미지급금) - CAPEX

 

※ CAPEX는 미래 이윤 창출을 위해 지출된 비용으로 설비투자, 연구개발 등에 사용하기 위한 투자비용을 의미

 

FCF는 현금의 유입과 유출을 계산해 회사에 남은 현금으로 기업이 쓸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를 의미합니다.

 

FCF는 배당, 주사주매입과 같은 주주환원정책에도 사용되지만, 인수합병 준비자금이나 예비자금으로 두고 적자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FCF와 CAPEX는 네이버증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카카오 재무재표를 검색한 내용입니다.

 

항목을 보시면 영업활동현금흐름, FCF, CAPEX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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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FCF에 대한 카카오 주주환원정책 공시에 현금배당 5%(약 230억원)과 자사주소각25%(약 3,000억원)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2021년 12월 31일 카카오의 종가가 112,500원이었고 주당 53원의 배당금을 2022년 4월 27일에 지급합니다.

 

주가대비로는 0.05%의 배당수익률이니 그리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카카오는 FCF의 10%~25%를 이용해 3년간 자사주소각 공시했습니다.

 

자사주소각은 시장에 매매되는 주식을 카카오의 FCF로 사들여 '소각', 즉 없앤다는 의미입니다.

 

자사주소각이 주주환원정책인 이유는 유통주식수가 줄어든 만큼 기존 주주의 1주당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2021년 FCF기준 25%인 3,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어 없앤다는 얘기고 2023년까지 지속됩니다.

 

특히 2021년에는 25%+특별소각이 공시되어 3,000억 외에 추가로 자사주소각 계획까지 발표했습니다.

 

최근 카카오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들로 급락한 주가때문에 화난 주주들의 마음이 어느정도는 달래질 것 같죠?

 

 

아직 우리나라 기업들은 주주알기를 돈줄 정도로만 여긴다는 사실은 아래표를 보면 아실 수 있습니다.

 

 

2011년~2017년까지 MSCI 지수 편입종목들의 배당성향과 자사주매입에 관한 자료입니다.

 

한국의 배당성향은 17%고 자사주매입은 거의 안하고 있죠.

 

미국주식에 전세계 자금이 모이는 데는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도 있겠지만 주주환원정책이 정말 상상 이상입니다.

 

배당성향은 40%, 자사주매입 57%로 이익의 97를 주주환원정책에 쏟아 붇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배당에 인색하다는 비난을 받으면 늘 하는 말이 '기업이익을 주주환원정책에 쏟아 부으면 미래 성장을 위해 투자할 돈이 없다'라는 말을 합니다.

 

그럼 97%를 주주환원정책에 쏟아 붇고 있는 미국기업들은 성장을 못하고 있어야 하는데 과연 그런가요?

 

이번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후 상장으로 LG화학이 얼마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었는지, LG화학 주주들은 뭘 얻었는지를 보면 주식 투자의 의욕이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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