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조작, 솜방망이 조치에 어이 상실
by 화수미제반응형
돈 훔쳐간 도둑이 잡혔다.
다행히 돈을 가지고 있던 도둑이 뒷머리를 긁적이며
도둑 曰: '미안합니다. 훔친 돈은 돌려 드리겠습니다. 됐죠?'
옆에 있던 경찰은
경찰 曰: '혹시 훔친 물건이나 돈이 더 있는지 집에가서 확인해보고 있으면 알려주세요. 5년 지난 건 알릴 필요 없습니다.'
도둑 曰: '네, 혹시 빠뜨린 건 없는지 찾아보고 연락 드릴께요~~~'
피해자가 말하려 하자 경찰이 말리며
경찰 曰: '아직 실수로 가져간 건지, 훔친건지 정확치 않으니 조용히 기다리세요!'
^^;;
은행이 대출금리를 조작해 부당한 이익을 올린 사실이 밝혀지자 금감원이 취하고 있는 후속조치죠.
- 채권만료시효인 5년까지만 조사대상
- 은행 자체적으로 조사
- 은행 명단은 비공개
은행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엄청나죠.
IMF때 부실은행을 정리하며 '아~~ 은행도 망하는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고,
이번 사건으로 '아~~ 은행도 돈벌라고 양아치짓도 하는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더 슬프게 하는 건 이런 부도덕한 행위를 자행했던 은행들이 너무 잘먹고 잘살았다는 점이죠.
2018년 2월 기사입니다.
"사상최대 실적낸 은행권, 이자이익 쏠림현상 여전"
<2017년 은행원 평균연봉>
연초만해도 기사를 보며 '대출이 많아지니 은행 이익이 많이 늘었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금리조작 사건 후 은행의 늘어난 이익이 모두 부당해 보입니다.
실수라고요?
대출 받아보시면 알지만 소득증빙서류가 제출되지 않으면 대출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중요하게 보는 소득을 누락시켰다... 제발 핑계같은 핑계를 대세요.
저도 서울 상경해 결혼 후 대출 없이 산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그동안 내왔던 이자가 합당했는지도 의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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