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생활백서

종신보험 단점과 장점, 해지하지 마세요.

by 화수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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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다음 나오면 뭐해... 살아서 받아야지...'

 

종신보험 가입자에게 보험을 해지 하고 다른 보험에 가입 시킬때 단골로 사용하는 설계사의 멘트죠.

 

처음 가입할 땐 나름의 필요를 느꼈겠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 의미가 퇴색되고 당장 나에게 도움 되는걸로 가입하라는 얘기가 더 크게 들립니다.

 

설계사들이 종신보험을 해지하는 이유

1. 해약하면 환급금 많이 쌓여 해지하면 목돈이 생긴다.

2. 보험료가 비싸 다른 보험으로 리모델링 하기 좋다.

 

보험 리모델링을 권하는 설계사 입장에서 보험료도 줄이고, 다양한 혜택을 늘려준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종신보험 해지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망보험금 1억원은 가장을 잃은 가족 입장에선 어떤 가치를 가지게 될까요?

 

평균수명 83세를 넘긴 우리나라에서 90세, 100세가 되었을 때 가장 가치 있는 보험은 어떤 보험일까요?

 

평균 12년을 아프다 사망하는 고령자에게 1억원의 사망보험금은 어떤의미일까요?

 

남편 사망 후 평균 10년 이상 혼자 살아야 하는 배우자에게 사망보험금 1억원은 어떻게 쓰일까요?

 

1. 경제 활동 시기
2. 은퇴 후
3. 와이프보다 일찍 사망하는 경우
4. 상속세 재원
5. 저축기능 강화

 

1. 경제 활동 시기

전업주부인 와이프와 중학생 자녀 2명을 둔 가장의 무게는 여전히 무겁습니다.

 

40대 중반이 넘으며 여기저기 건강에 이상 신호가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집안의 모든 소득이 저 하나에 집중되어 있어 행여나 잘못될 경우 와이프와 아이들의 미래는 암담합니다.

 

모아 둔 여유자금은 커녕 대출 빼면 가진 것도 얼마 안됩니다. ㅜㅜ

 

종신보험만 가입하고 있다가 아파트 분양받을 때 받은 대출 때문에 정기보험을 대출 만기까지 맞춰 가입했습니다.

당장 내가 잘못되더라도 정기보험으로 대출금을 해결하고, 종신보험으로 일정기간 생활비, 교육비 정도는 해결해야 합니다.

 

물론 와이프는 일자리를 구해야겠지만, 약간의 준비기간 정도는 확보할 수 있습니다.

 

 

2. 은퇴 후

우리나라 여성의 기대수명은 86.6년, 남성은 80.6년입니다.

 

건강하게 살다 가면 좋지만, 현실은 건강하지 못한 12년을 살다가 가고 있습니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은 2020년 기준 12.6년의 차이가 있습니다.

 

고령자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은 의료비에 추가로 간병비 지출을 동반합니다.

 

실제 5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이 찾는 보험이 치매보험, 간병비보험입니다.

 

경증, 중증 치매 정도에 따라 받게 되는 진단금, 간병자금을 원하는 금액만큼 충분히 가입하려면 생각보다 보험료가 비쌉니다.

 

만약 젊어서 가입해 납입이 끝난 종신보험 1억 원이 있다면 어떨까요?

 

종신보험은 기본적으로 사망 시 지급되지만 회사별로 보험금을 먼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사망 전에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설사 선지급받지 못하더라도 1억 원의 사망보험금을 간병비 부담하는 자녀 앞으로 수익자 지정을 해두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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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와이프보다 일찍 사망하는 경우

여자의 평균수명이 6년 더 길죠.

 

부부 중 여자가 어린 경우가 많은데 3살 정도 나이차가 난다면 여자 혼자 보내게 되는 시간은 9년~10년 가까이 됩니다.

 

남편이 일찍 사망할수록 여자가 오래 산다고 하니 10년 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습니다.

 

보통 일찍 사망하는 남자는 배우자의 간병을 받을 수 있지만, 남는 배우자는 누가 간병하나요?

 

치매 통계를 보면 치매환자수도 여성 비중이 훨씬 높은데, 이유는 오래 살기 때문입니다.

 

 

남성이 가입해 둔 종신보험은 홀로 살게 될 배우자의 10년 이상이 될지 모르는 남은 여생의 생활비, 간병비, 의료비로 쓸 수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오래 하는 남자의 경우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을 가입해 준비해 두게 됩니다.

 

남자가 사망하고 나면 여자는 남편의 국민연금 중 유족연금, 아니면 기초연금 정도를 받을 수 있어 소득이 급격히 줄어들게 됩니다.

 

남편 사망 후 사망보험금도 없고, 연금으로 생활이 불가능하면 자식에게 의지하거나 집을 팔아야 합니다.

 

그래서 남자의 종신보험은 더 오래 살 와이프에게는 꼭 필요한 자산입니다.

 

 

4. 상속세 재원

우리나라 가계자산 비중의 80% 가까이는 부동산입니다.

부동산 자산만 가지고 있다가 사망한 경우 자식들이 부동산을 온전히 받으려면 상속세를 내야 하죠.

 

상속세 때문에 부동산을 처분하는 경우 헐값에 팔아야 하고, 가장 좋은 부동산부터 매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속세는 개시된 후 6개월 내 납부해야 합니다.

종신보험에 가입한 경우 부동산을 팔지 않고도 사망보험금을 통해 상속세 재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국세청에서도 상속세 납부를 위한 방법으로 종신보험 가입이 좋은 방법이라 홍보하고 있습니다.

 

 

5. 저축기능 강화

종신보험 판매가 부진한 보험사들이 저축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5년~7년 정도 보험료를 내면 10년째 130%가 넘는 해약환급금이 쌓이는 형태입니다.

 

5년 납입, 5년 거치 후 10년째 130%의 이자면 이자율로 약 3.8% 정도 됩니다.

 

이건 이름만 종신보험이지 적금이나 이자 차이가 거의 없고, 오히려 더 이자가 많은 상품도 나오곤 합니다.

 

10년이 지나면 비과세 적용을 받아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것도 장점입니다.

 

 

보험금/비과세/중도인출/카드납 혜택까지 생각하면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는 00 생명 가입 예시입니다.

 

수수료 없이 보험료 카드납도 가능해 적립 또는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연간 100만 원까지 보장성보험 세액공제 12%를 받을 수 있어 연말정산 시 12만 원을 추가로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적립률을 높이려면 보험료가 그만큼 비싸져 충분한 보험을 가입하긴 어렵습니다.

 

종신보험을 적금처럼 가입하기보다 보장성으로 가입해 쌓이는 적립금의 70% 이자나 수수료 없이 중도인출을 통해 자금으로 활용하면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나이 들어 간병비나 의료비가 부족할 때 중도인출 기능으로 사망보험금으로 받을 금액 중 일부를 먼저 인출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출한 금액은 다시 보험사에 갚지 않아도 향후 받게 될 보험금에서 인출액만큼 차감하고 지급됩니다.

 


 

종신보험은 사망을 담보로 한 확정된 자산입니다.

 

단순히 죽어야 나오는 보험 정도로 생각하지 말고 종신보험의 시기별 효용을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죽어야 나오는 보험이 아니라 죽어서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이라 생각하면 조금 더 좋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조금만 어려우면 종신보험부터 해약을 고려하는 분들 많습니다.

 

해약하면 환급금도 있고, 당장 내는 보험료 부담도 많이 줄일 수 있는 이유가 클 겁니다.

 

종신보험을 해약하기 전 정리된 내용 잘 고민해 보시고 후회없는 결정하세요.

 

나이 들어서 치매보험, 간병보험을 따로 알아보지 말고, 미리 가입해 둔 종신보험을 잘 유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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