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시장님의 아파트 공동명의 비용 1,380만원?

와이프와 즐겨보는 "동상이몽 시즌2"에서 오늘 드디어 이재명시장님의 아파트 공동명의 작업을 마치고 서류와 비용이 든 통장을 아내에게 선물(전문용어로 '증여')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이 감동스러운 장면에서 '1,380만원'이나 되는 비용을 보고 할지 말지를 고민하는 장면은 정말 현실 속 주부 다웠습니다.

파는 것도 아니고 평생을 함께 산 아내에게 아파트를 공동명의로 변경하는 비용치곤 많이 비싸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아마 와이프들의 공동명의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잦아들 것 같네요. ^^;;

국세청 자료에서 보듯 증여의 경우 배우자는 6억까지는 증여세를 내지 않습니다. 공동명의는 50%만 증여하는 것이기에 증여세를 내려면 12억이 넘여야 증여세가 발생하겠죠?

그래서 방송에서도 증여세가 아닌 등기비용에 대해서만 얘길하는데 도대체 등기에 어떤 비용이 들기에 1,380만원 이나 들어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6억원의 아파트로 계산을 해보면 먼저 증여신고액은 3억이 됩니다.

3억 무상증여 시 취득세 3.5%, 농어촌특별세 0.2%, 지방교육세 0.3%
합산 4%, 1,200만 원의 세금이 발생합니다.


국민주택채권매입도 해야겠죠?

이재명시장님이 거주하는 성남의 경우는 1.5억 이상의 기타지역으로 계산하면 됩니다. 3억 × 3.9% = 1,170만원의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해야 합니다.

채권은 실제 돈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산 셈치고 채권매입액에서 할인율을 계산해 할인율 만큼만 비용을 내면 됩니다. 2017년 9월 19일 기준 우리은행 할인율은 2.5583%네요. 할인하면 30만원 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거기에 법부사수수료, 인지대 등 기타 비용을 계산하면 대략 아파트 가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