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하락 6가지 이유와 시세 전망

최근 테슬라 주가 하락이 심상치 않습니다.

트럼프 덕에 살짝 반등하긴 했지만 불안합니다.

2024년 10월 1주당 212달러에서 트럼프 당선 이후 2달 만에 488달러까지 급등했다가, 2025년 2월 말 290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불과 4개월 사이에 엄청난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테슬라 시가총액은 약 1,382조 원으로, 최근 1~2개월 사이에 시가총액이 600조 원이나 오르락내리락했습니다.

이는 국내 전체 상장기업(2,757개)의 시가총액 2,542조 원과 비교해도 상당한 규모입니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주식이 테슬라인 만큼, 주가 하락이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2024년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보유 금액은 32조 원으로, 이는 전체 미국 주식 보유액의 20%를 차지합니다.

2위 엔비디아, 3위 애플, 4위 마이크로소프트, 5위 알파벳의 보유 주식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큰 규모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테슬라 주가가 왜 하락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지 알아보겠습니다.

1. 테슬라 주가 하락 6가지 이유

테슬라 주가 하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을 6가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① 높은 주가 평가 부담

테슬라의 주가는 자동차 업계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전 세계 모든 자동차 회사의 시가총액을 합한 것보다 높습니다.

2026년 예상 수익 대비 시가총액은 약 100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포드나 GM, 현대차 등의 평균 5배 대비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현대차보다 매출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은 30배 이상 높아 투자자들의 부담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② 일론 머스크의 정치 활동 및 경영 집중도 분산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외에도 스페이스X, xAI, 뉴럴링크, X(구 트위터), 보링컴퍼니 등 여러 회사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정치적 행보를 강화하는 모습이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의 정치 활동은 반대 진영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으며, 최근 유럽 지역에서 테슬라의 판매량이 급감하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테슬라 공장에 방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머스크 리스크'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③ 완전자율주행(FSD) 기술 회의론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 중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의 카메라 기반 시스템이 기술적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라이다(LiDAR) 센서를 사용하지 않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자율주행을 적용한 로보택시 사업도 예상보다 더딘 진행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④ 전기차 판매 실적 둔화

테슬라는 2024년 전기차 판매 실적이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는 BYD 등 현지 업체들의 약진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테슬라의 점유율이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영국 시장에서는 BYD가 테슬라를 역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러한 흐름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기술주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테슬라 역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미래 수익의 현재 가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성장주인 테슬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금리 인상은 통화 유동성 축소로 이어져 소비둔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⑥ 미국 관세 정책 리스크

테슬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50% 이상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기조가 다시 강화될 경우, 테슬라는 미국 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보복관세와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테슬라 주가 전망

테슬라는 단순한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에너지 저장 장치(ESS)와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스타링크를 서비스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테슬라와는 별도의 회사로 테슬라 주가와는 상관없지만 일론머스크 이미지가 겹치고 있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① 테슬라(Tesla)

2025년 테슬라의 차량 납품량은 20~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자동차 부문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하락이 우려 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FSD 기술 상용화가 이루어진다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② 스페이스X(SpaceX)

스페이스X는 2024년 기준 기업 가치가 2,000억 달러(약 290조 원)로 평가되며, 향후 1조~2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스타링크의 성장과 발사 비용 절감 기술은 향후 시장을 크게 변화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③ 스타링크(Starlink)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는 2024년 매출이 82억 달러(약 11조 9,000억 원)에 달하며,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의 약 두 배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입자 수도 460만 명을 넘어섰으며, IPO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정치적 이슈와 경쟁 심화로 인해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통적인 자동차 사업만 기대하기에는 주가 상승 가능성이 낮지만, 에너지 저장장치 및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면 장기적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한편,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의 성장성이 더욱 기대되며, 만약 스페이스X가 상장할 경우 테슬라의 투자금이 분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계속해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투자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