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 1985', 광주민주화운동 뒷얘기
화수미제
광주민주화운동 후 전두환은 대통령이 되었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흑역사는 끝이 아닌 시작이었습니다. '남영동1985'는 군사정권에 반대한 민주화운동을 이끌던 故김근태님의 실화로 남영동에서 이루어진 참혹했던 고문과 인권유린에 포커스를 맞춰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106분의 상영시간의 대부분은 고문실에서 촬영되었고, 다른 곳에서의 장면은 10여분 안팎 정도이니 거의 다큐에 가까운 독립영화의 느낌이 강하네요. 하지만 출연진은 주인공역을 맡았던 '박원상', 고문기술자역의 '이경영', 문성근, 명계남, 이천희, 김의성 등 쟁쟁한 분들이었습니다. 아마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본 적은 없으나, 여기 출연하신 분 상당수가 포함되어 있을 것 같네요. 정말 저런 고문이라면 '나는 몇 분이나 버틸 수 있을까?'라는 무모한 생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