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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입자 암치료 비용과 3가지 보험혜택

by 화수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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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학계에선 '중입자치료'가 핫이슈입니다.

 

덩달아 관련주를 찾아 투자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중입자치료는 기존 방사선치료에 비해 2~3배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난치암을 극복하기 위한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고 있습니다.

 

 

연세의료원에서 2023년 4월 말부터 국내 최초로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중입자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치료를 마친 환자는

'치료를 시작한 지 몇 분 되지도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중입자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놀랐고 통증 등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첫 환자였던 60대 전립선암 2기 환자의 경우 전립선에 1.2cm 크기의 종양이 존재했고, 전이는 없는 상태로 3주간 12회 중입자치료를 받았습니다.

 

중입자치료는 암치료에 대한 비용과 보험적용에 관해 정리했습니다.

 

 

1. 중입자치료란?

중입자치료는 탄소 입자를 빛의 속도로 올려 암세포에만 조사하는 방식으로 무혈, 무통, 무재발의 치료로 불리고 있습니다.

출처: 과기정통부 보도자료

정상 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파괴하는 의료기기로, 고형암(눈에 보이는 암) 치료가 대상입니다.

 

원리만 들어선 이해는 안되지만 정말 대단한 기술인 것 같습니다.

 

 

중입자치료는 전립선암 100%, 간암 90%, 폐암 80%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으며, 재발된 암이라도 45% 수준까지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암을 도려내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중입자로 치료한다는 자체가 신기할 따름입니다.

 

일단 치료가 시작되면 평균 12차례 정도 중입자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중입자치료 비용은 회당 500만원 정도로 12회를 모두 마친 경우 6,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예상됩니다.

 

출처: 과기정통부 보도자료

 

중입자치료는 현존하는 최고의 암 치료기법으로 3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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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가지 보험 혜택

중입자치료비 6,000만 원은 아직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환자가가 전액 부담해야 하죠.

 

하지만 암보험, 실비보험 등에 가입했다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① 건강보험

 

중입자치료는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2015년 9월부터 양성자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 후 환자 본인부담금은 1500만~2000만 원에서 100만~500만 원까지 줄었습니다.

 

앞으로 중입자치료도 양성자치료와 같이 효과만 입증되면 건강보험 적용이 되겠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자 본인이 가입하고 있는 실비보험, 암보험, CI보험, 종신보험 암특약 등 가입한 보험으로 보험금을 받아 치료비를 감당해야 합니다.

 

 

② 실비보험


실비보험은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공단부담금(A)'를 제외한 병원비 중 70%~90%를 보험금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가입시기에 따라 한도는 다르지만 입원치료비의 경우 1년 최대 5,0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입자치료는 입원보다 통원치료로 가능해 실비보험도 유명무실해질 수 있습니다.

 

1일 통원 한도는 최대 30만 원까지로 1회 500만 원에 달하는 중입자치료비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종합병원에서 환자를 배려해 중입자치료를 입원치료로 바꾸진 않을 것 같으니 환자입장에서 실비보험에 의지하긴 어렵습니다.

 

 

③ 암보험

 

암진단비는 치료방법에 상관없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중입자치료 역시 방사선 치료의 일종으로 암보험 중 '항암방사선치료비' 특약에서 대부분 1회 한도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한 시기의 약관에 따라 암수술특약, 수술특약에서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약관에 수술의 정의가 규정되지 않은 경우 신체 부위와 상관없이 병원에서 1사이클(Cycle=일정기간 수회 걸친 방사선 조사)로 인정한 방사선 조사를 1회의 수술로 간주해 보험금을 1회로 한정해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입한 보험에서도 방사선 조사량이 일정 이상 넘어가면 암수술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약관에 수술의 정의가 명확하게 정의된 경우 지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중입자치료를 포함한 고가의 새로운 치료법들로 인해 암보험에서 소액암이 일반암으로 포함되는지 여부가 더욱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보통 유사암을 제외한 나머지 암에 대해 일반암 진단비를 받을 수 있지만, 일부 보험회사는 유사암 진단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중입자치료 첫 환자였던 전립선암의 경우도 그렇지만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유방암의 경우도 암보험에서 소액암 진단비를 어떻게 지급하는지는 중요합니다.

 

갑상선암의 경우 모든 보험상품에서 유사암으로 분류하고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유방암과 전립선암은 가입한 보험사에 따라 일반암이 될 수도, 유사암이 될 수도 있습니다.

 

 

2019년 암등록 통계를 보면 여성의 경우 65세 이하까지는 갑선암과 유방암에 가장 많이 걸리고 있습니다.

연령군별 주요 암종 발생분율: 여자(출처: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

 

남자의 경우 위, 대장, 간, 폐, 갑상선암까지 고르게 걸리고 있지만 65세 이상으로 갈수록 전립선암 비중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령군별 주요 암종 발생분율: 남자(출처: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 ​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 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8%입니다.

출처: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

일생동안 남자 40%, 여자 36% 확률로 암진단을 받고 있습니다.

 

중입자치료는 암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겠지만, 치료비 부담으로 포기해야 한다면 또 다른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에도 도입될 예정이라 중입자치료의 벽은 점점 낮아져 치료비 부담만 없다면 모든 암환자에게 희망이 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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