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생활백서

루나 거래종료 및 출금 일정과 루나 코인 폭락 시나리오

by 화수미제
반응형


업비트에서 루나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를 공지했죠.

2022년 5월 20일(금)에 거래 종료되며, 출금은 2022년 6월 19일까지 가능합니다.

업비트뿐만 아니라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코인거래소들도 루나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해 입출금을 막은 상태입니다.

+루나 코인 가격+


2022년 5월 17일 기준 1루나의 가격은 1억분의 1비트코인, 원화로 약 0.3597원 정도 됩니다.

루나의 폭락이 시작되기 전인 2022년 5월 6일 1루나의 가격은 원화로 약 77,335원이었죠.

열흘만에 20만원의 가치가 1원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20억원이 열흘만에 1만원이 되었다면 더 현실감 있게 느껴질 것 같네요.


루나의 거래 차트인데 우측 맨 끝에 급락하는 시점이 5월 6일이고, 5일만에 바닥을 찍었습니다.

이후 1루나는 0.00000001BTC~0.00000003BTC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BTC는 비트코인을 의미

0.00000001BTC는 코인 거래 최저 단위로 더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가장 밑바닥입니다.

바닥이 뚫리면 상장폐지 입니다.

지금도 사실상 거의 가치가 없는 루나는 코인 거래소들로부터 사형선고를 받고 있습니다.

테라와 루나의 수익구조를 폰지사기와 비유하며 구조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테라와 루나의 관계+


1테라는 1달러와 가치를 동일하게 유지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1테라의 가치가 떨어지면 루나를 발행해 테라를 사들여 유통량을 조절해 가치를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뉴스에서 루나를 발행해 테라의 가치를 1달러로 유지한다는 얘길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더 황당했던건 테라를 예치하면 연 20%의 수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 가치도 없는 코인 테라를 발행해 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무한정 발행이 가능한 루나를 통해 테라의 유통량을 조절한다는 상상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연 20% 이자에 해당하는 높은 수익까지...

코인을 풍자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도지코인도 아직 시장 믿음을 양분삼아 거래 중인걸 보면 결국 되냐 마냐는 신뢰의 문제이지 시스템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반응형

+루나 폭락 시나리오+


테라 소유자들은 테라를 곧바로 1달러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교환시점의 1달러에 상응하는 루나로 바꿀 수 있을 뿐입니다.

테라가 1달러 가치를 보장하지 못하는 순간 신용이 무너져 뱅크런 같은 사태가 발생합니다.

-93%까지 코인 가치가 폭락할 당시 상황을 보면, 투자자들이 불안한 낌새를 눈치 채고 1테라를 손절하려고 해도 테라를 루나로 바꾼 다음에 거래소에서 루나를 팔아야 합니다.

하지만 루나 가치가 실시간으로 폭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루나를 제 값에 팔 수 없었죠.

설령 일부 물량을 받아주는 사람이 있어도, 패닉 셀이 계속되면 더욱 불안해진 다른 투자자들까지 몰려들어 더 가치가 하락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습니다.

+루나 코인 발행량+


2019년 4월에 처음 발행된 루나의 시가총액은 2022년 5월 14일 기준 1.3조원 입니다.


1원도 안되는 루나의 시가총액이 1.3조원이나 됩니다.

루나의 가치를 1원으로 가정하면 루나 코인 발행량은 1.3조개가 되겠네요.

정말 상상도 안됩니다.

전산에서 숫자로 만들어내는 코인이니까 가능한 수치이지 실물로 코인을 만든다면 코인 발행에만 천문학적인 돈일 필요할 겁니다.

테라와 달러의 가치를 유지할 목적으로만 발행되었다면 테라의 가치는 얼마나 바닥이길래 이토록 많은 루나가 발행되어야 했는지 모르겠네요.

결국 더이상 떨어질 수 없는 가격에 도달한 루나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짐작됩니다.

하지만 국내 추정 28만명에 달하는 피해자에 대한 사후 처리가 어떻게 될지는 걱정이네요.

반응형

블로그의 정보

금융생활백서

화수미제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