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생활백서

영화후기, '원라인'

by 화수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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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미는거랑 겁줘서 넘어지게 하는거, 그게 뭐가 달라!"
장과장(진구)이 절대 하지 말라했던 보험대출에 손댄 민재(임시완)에게 남긴 말입니다.

나쁜일을 나쁘지 않게 하는 장과장, 나쁜일을 더 나쁘게 하는 박실장, 나쁜일을 좋은일로 착각하는 민재.

주말 새벽에 가족들이 모두 잠든 후 제목은 처음 들어보나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영화라 틀었다가 끝날 때까지 집중해서 봤네요. 아마 영화속 사기대출은 실제 있었던 사건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정부 창업지원자금을 위장창업을 통해 대출해 준다는 설정은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창업자금은 문제가 생겨도 신용등급은 낮아질망정 채권 추심이 심하게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사기대출이지만 궁지에 몰린 서민의 마지막 숨통을 열어주는 대출, 불법이긴 하나 같은 서민입장에선 약간의 홍길동(?)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



***줄거리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창업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해주고 자금이 나오면 30%를 수수료로 받는 지능형 대부업자 장과장에게 민재가 찾아와 신청해 창업자금을 받는다.

민재는 수수료를 주지 않기 위해 대출이 취소되었다고 오히려 대부업자를 속이는데 성공하지만, 친구가 돈을 들고 도망쳐 버린다. 장과장은 잡혀온 민재에게 자신과 일하자며 손을 내밀고, 민재는 에이스로 급부상하게 된다.

박실장은 장과장에게 저축은행을 만들자고 제안하고 장과장은 이를 거절한다. 결국 박실장은 장과장을 경찰에 찌르고 장과장의 비밀장부를 챙겨 저축은행 설립을 위한 자금마련에 들어간다.

민재는 기존 멤버들과 '원라인'이라는 온라인 카페를 만들어 회원정보를 모아 사기대출을 시행해 돈을 끌어모은다. 정부에서는 불법 사기대출 급증에 따라 해당 대출들을 중단하고, 대출상품이 없어진 후 민재는 장과장이 절대하지 말라는 보험대출에 손을 댄다.

어려운 사람에게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일이 좋은 일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일해온 민재는 점차 잘못된 신념임을 깨닫는다. 박실장은 미래캐피털을 통해 자동차대출, 전세대출, 보험대출로 서민들을 사기치고, 궁지로 몰아 극단적인 선택을 하도록 하고 있다.

결국 민재는 장실장과 팀을 이뤄 박실장을 상대로 사기를 쳐 돈을 빼돌리고 박실장 명의로 300억 대출을 받아 사기대출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돈을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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